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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맛집 제대로 된 오리요리 드셔보셨어요?

삶의건강을위해 2020. 7. 29. 17:04

 

제주에 오면 해산물과 흑돼지 순례만 하던 
저희에게 오리고기 샤브샤브로 이름난 
제주 맛집이 있다는 소식은 매우 반가운 
것이었답니다.


<지도 첨부 : 제주시 조천읍 종인내길 365 멋진만남>
영업시간 매일 오전 11:00~21:00 (매주 수요일 휴무)

 

 

제주는 역시 음식점마다 특색 있는 외관부터
실내가 저마다 다른 추억을 만들어 주는데 
전혀 모자람이 없죠.

 

 

복고풍 물씬 나는 외관을 구경하며 들어선 
내부는 반전미 물씬 풍기는 그레이 톤의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100명도 들어간다는 넓은 실내가 
더욱 쾌적하게 느껴졌답니다.
아, 들어가기 전에 손소독제 사용은 필수니까 
꼭 잊지 마세요!

 

 

일행이 많을 때 좋은 점은 다양한 메뉴를 
골고루 주문할 수 있다는 것이죠.
저희는 제주 맛집의 특선 요리 오리 코스와
역시 이곳의 인기 메뉴인 두루치기를 
주문했어요.

 

 

소담하게 담긴 곁들임 반찬은 모두 국내산
재료를 사용해서 만든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맛도 더하거나 덜함 없이 입에 딱 맞아
이 집의 내공이 그대로 드러났었죠.

 

 

저는 오리로 샤브샤브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답니다.
특히 여기 고기는 매일 당일 공수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서 신선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요알못인 제가 봐도 고기가 좋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어요.

 

 

일행이 밭에서 지금 따온 거냐 물어볼 정도로
신선한 채소가 듬뿍 담겨 나온 모습을 보니 
보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지는 기분이었죠.

 

 

어찌나 솜씨 좋게 얇게 썰었는지 한두 번 
육수에 들어갔다 나오면 알맞게 고기가 
익어서 먹기 좋았답니다.

 

 

아삭한 채소와 부드러운 육질의 고기는 
담백하면서도 계속 끌리는 맛이 놀라울
정도였지요.

 

 

기름기를 쏙 뺀 살코기만을 이용하기 때문에
각종 채소들과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고 계속 먹어도 속에 부담이 없어 
부모님을 모시고 와도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채소와 고기를 찍어 먹는 소스는 담백한 
건더기의 풍미를 해치지 않으면서 그 맛을
더욱 빛내는 역할에 충실했었죠.

 

 

그리고 채소와 고기가 함께 우러난 진국육수에
라면을 넣어 먹는 소소한 즐거움!

 

 

예전 경규 아저씨의 꼬꼬 라면 이후로 이렇게 
맑은 국물에 라면을 넣어 먹는 것은 처음이라
약간 낯설었지만 제주 맛집의 치트키인 김치와
함께 먹으니 정말 맛나더라고요.

 

 

그렇게 첫 코스를 마치고 나니 다음으로 
포실한 감자가 반기는 튼실한 백숙이 나왔죠.

 

 

고기가 얼마나 연하고 잡내 하나 없는지 
주위를 둘러보니 어린아이들도 잘 먹을 만큼
온 가족 외식 메뉴로도 손색이 없겠더라고요.

 

 

앞서서 라면까지 너무나 배불리 먹었더니
백숙을 클리어할 수 있을까 살짝 걱정을
했는데 역시 제 배는 음식 종류별로 방이 
나눠있구나 하는 것이 분명했답니다.
소금에 살짝 찍어서 먹는 고기는 너무나 
연해서 방이 채워지지 않더라고요.

 

 

코스의 마지막인 녹두죽은 여태껏 먹어온
것과는 달리 정말 진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이곳에서 요리를 먹으면 
먹을수록 부모님을 모셔와야겠다 싶은
생각이 드는 거 보면 제가 효녀인가 싶었죠.

 

 

그리고 이건 제주 맛집의 인기 메뉴로 
일찌감치 자리매김한 오리 두루치기예요.
풍성한 파채가 눈길을 끌었죠.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한상차림으로 
함께 나오는 돼지고기 산적은 아이들도 
맛나게 먹을 수 있을 만큼 기분 좋은 
달콤함과 감칠맛이 일품인 것이라 저희는
추가 주문을 두 번이나 했었답니다.

 

 

곁들임 반찬부터 메인 메뉴 하나하나가 
어느 누구에게나 환영받을 수 있는 맛으로
채워져 있어서 단체로 와도 투덜거리는 
사람 없이 좋은 모임을 할 수 있겠더라고요.

 

 

두루치기와 함께 먹는 요 계란찜이 얼마나
일품인지 보드랍고 고소한 계란찜의 정석이
바로 이곳 제주 맛집에 있었지요.

 

 

사실 저는 파를 많이 즐기는 편이 아니어서 
너무 많이 있는 게 아닌가 싶었지만 잠시 후
맛난 양념과 고기와 함께 어우러진 그 맛은
완전 황금비율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었죠.

 

 

풍성한 파채와 넉넉하게 담아낸 고기를 
함께 섞어주면서 진동하는 그 맛난 향은
지금도 코끝에 느껴지는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콩나물이 함께 들어 있어서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부드럽게 익은
파채와 연한 오리고기랑 정말 잘 어울려
먹는 내내 감탄을 했었답니다.

 

 

양념이 어찌나 맛이 있는지 저는 나중에
먹기로 한 볶음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깃밥을 시켜서 따뜻한 밥에 쓱쓱 비벼서
먹었답니다. 

 

 

맛있는 녀석들에서 김뚱님이 말씀하신,
'오리에는 깻잎'이라는 진리를 그대로 
따라서 쌈을 싸먹는 먹방 추종자,
바로 저였죠!

 

 

뭐 아까 공깃밥을 먹었지만 제 위에는
아직도 빈방이 있었다는 사실!
지금 생각해도 군침이 도는 제주 맛집의
특제 양념과 함께 볶아진 밥 위에 진리인
치즈를 얹으니 마냥 행복해지더라고요.

 

 

매콤 달콤 감칠맛 나는 볶음밥을 살포시 
감싼 고소한 치즈님!
이거 안먹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이 부추김치를 딱 곁들여서 드셔보셔요.
영자님이 말씀하신 '나 정말 잘 살았구나'
라는 심오한 말의 의미를 깨닫는 순간을
영접하실 거예요.

 

 

그렇게 모두가 행복한 포식을 하고 나오니
눈앞에 펼쳐진 하늘이 그림 같더라고요. 
주차장이 워낙 널찍해서 식곤증이 오기
시작한 우리는 대표로 한 사람이 주차된
곳으로 뛰어가서 앞으로 차를 가져왔었죠.

 

 

여태 경험하지 못한 맛난 오리 샤브샤브는
물론이고 또 가고 싶은 맛으로 가득 채운
메뉴들은 제주 맛집 멋진 만남.
정말 일가친척 다 모아서 잔치를 하고 싶을
정도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맛을 간직한
곳이라고 생각해요!